삶은 인간의 목숨이요, 생활이며, 삶의 본질은 명예가 아니라 행복하게 살다가 아름답게 가는 것이다. 　훌륭한 삶의 최고의 판단 기준은 나의 삶이 타인의 삶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이다. 삶이란 내 인생 내 지게에 지고 죽을때 까지 사는 일로, 목숨 또는 생명을 가리키는 살아있는 현상이다. 숱한 고난과 풍파의 설움을 안고 지시받은 숙제를 풀고, 엉클어진 실 치 같은 모험 속에 삶이 무엇인가를 배우는데 일생이 걸린다. 　시가문학인 `시편`에 "사람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인생이 그렇게 짧은 세월만은 아닌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인간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다시 일어서려면 힘이 있어야 하고, 부모, 친척, 친구와 신앙이 재기의 근육이 되는 것이다. 인생- 산다는 것이 외롭고 고통스러우며 현재의 삶은 죽음이며, 육체는 우리들에게 있어 무덤이다. 　생명은 이 세상의 모든 개념 중에서 가장 깊이 박혀있는 뿌리다. 삶의 가장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죽음보다 강하며, 죽음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새로워지도록 하기 위하여 다른 삶을 허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러시아의 국민적 시인이요, 리얼리즘(현실주의) 문학의 확립자인 푸시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멀지 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 버리고/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이처럼 인간이 산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서 나그네나 이방인처럼 살고 있기 때문이다. 로　인생을 고해(苦海)라 한 것도 현세의 괴로움이 깊고 끝없음을 바다에 비유한 말이다. 그리고 인간은 반드시 4단계의 운명을 거쳐야 한다는 말로 생로병사 또는 생로병사란 말도 불교에서는 중생이 한 번은 꼭 겪어야 하는 네 가지 고통을 가리키는 숙명적 존재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떠나가는 순서는 전혀 없다. 산다는 것은 결코 미래에도 과거에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의의에는 어떠한 축복도 보장도 없는 것이다. 　산다는 것이 전부다. 삶은 구조적인 성장이고 그 본성으로 보아 엄격한 통제나 예측은 불가능하며 불가사의한 일이다. 인간의 일상생활은 항상 현금과 같은 것이다. 우리에게 약속하는 어음이 아니다. 삶이란 여기서 지금 당장 쓰는 현금이고 액면 그대로의 가치를 인간에게 제공할 뿐이다. 그래서 삶이란 역사보다 옛날이야기에 훨씬 가깝다한다. 　우리말에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세상이 낫다는 것은 아무리 고생스럽더라도 죽음보다는 삶이 그래도 더 낫다는 뜻이다. 스페인 속담에 "나는 세상에 태어날 때 울었지만, 지금 매일 그 까닭을 내 눈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 있다. 　`취생몽사(醉生夢死)`는 아무 뜻과 이룬 일도 없이 한 평생 흐리멍텅하게 사는 것이고, `조문석사(朝聞夕死)`는 아침에 도를 들어 알았으면 그날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다는 말이니, 도(道)를 알아야 함을 극언(極言)한 것이다. 인간의 무대 `삶`은 요지경 속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