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기록한 것이다. 나는 목회를 하면서 여러 가지 사람을 만난다. 처음에는 이 사람이 이혼을 해서 문제다. 이 사람은 직장이 좋지 않아서 문제구나. 이 사람은 친정집안의 불화가 문제로 연결되는구나. 그렇게 보고 상담을 했는데 어느 날 부터는 상담을 하다보니 그 형편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그 마음이 더 문제란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번은 어떤 부인이 귀신이 들려서 그 남편이 상담을 의뢰한 적이 있었다. 상담을 하는 동안 귀신이 계속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면서 이런 미쳐 있는 여자를 아내로 둔 남편은 얼마나 괴로울까? 이런 여자를 딸로 둔 부모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나님의 은혜로 그 여자 속의 귀신은 나갔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 그 부인으로부터 마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처녀 때 다른 남자로부터 강간을 당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모욕적이고 치욕적인 상처를 씻지 못해 결국은 정신이 나빠지고 귀신에 들리고 말았다 는 것이다.　목회를 하고 신앙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여자들이 젊을 때 강간을 당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강간을 당했다고 다 불행해 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여자들은 수치스럽긴 하지만 여기에 매일 필요가 뭐있나? 미친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면 되지 하고 생각을 털털 털어버리고 정상적인 삶을 사는 여자들도 있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여자들은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더 마음과 정신이 어려운 쪽으로 몰려가서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만난 이 여자도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살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생각을 계속 받아들이면서 어느 날 정신이 약해지고 결국 귀신이 들어오고 말았던 것이다.　사람의 몸이 그렇다. 몸에 병균이 들어온다. 그러나 몸 안에 흰 핏돌이 그 병균을 막아낸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몸의 흰 핏돌은 몸이 약해서 그 흰 핏돌이 병균을 막아내지 못하게 되면서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어떤 형편이 어려운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이겨낼 마음이 사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몸에 병균이 들어와도 흰 핏돌이 그것을 이겨내면 아무문제가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　창세기 2장4절~6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하나님이 지으신 이 땅이지만 아직 비가 내리지 아니했고 경작할 사람도 없고 들에는 초목이 없었고 밭에 채소가 없었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모습을 말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사업에 실패하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친구도 떠나고 가족도 외면하고 몸에 병도 찾아오고… 극한 상황으로 치달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계셨기에 아무것도 없던 황량한 곳을 아름다운 낙원, 에덴동산으로 만들어 주셨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형편이 어려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계신다면 문제가 될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거다. 하나님이 해결치 못할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