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복주(復州) 경릉(境陵) 사람으로 12세까지 절에서 살았으며, 절에서 나와 유랑생활을 하던 중 추부자를 만나 유학을 공부하게 된다. 육우는 21세 천보 13년(754년) 차를 연구하며 좋은 차와 물을 찾아 여행길에 오른다. 영태 원년(766)에 `다경`의 초고를 완성하고, 대력 10년(775)에는 `다경`의 수정 작업을 통해 건중 원년(780), 육우가 6, 7세에 차 끓이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시작된 `다경`이 육우나이 48세 40여년 만에 완성된다.　다경(茶經)은 상, 중, 하 3권으로, 총 10장 7천여 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나라 이전부터 전해오던 차 이야기들을 다경(茶經)저술을 통해 차의 개념을 정립하고 연원을 밝혔으며 팽다(烹茶)의 방법론을 구체화했다. 특히 차제구의 용도와 함께 심미적 판단을 제공함으로써 차문화가 도구의 문화라는 것을 명시했다. 육우의 다경으로 인해 차문화에 대한 학술적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육우는 다경을 저술함으로써 위진남북조시대 이후 자생성에 의해 산만하게 진행되어 왔던 차문화를 의식적으로 체계화시켰다. 그리고 다구(茶具)와 다기(茶器)로 구분되는 동시대의 모든 차제구를 기획하고 설계했다. 스스로 제작하기까지 했다. 육우는 차제구의 실용성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이념을 차제구를 중심한 공예품에 적용 시키는 미적 기준을 제시했다. 곧 차문화를 미학의 대상으로까지 격상시킨 것이다. 풍로의 다리에 주역의 괘를 부조한 것은 육우의 심미적 판단이다. 아울러 동시대의 주요한 사상을 공예품 제작에 적용시킬 만큼 육우의 학문이 깊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육우는 다경`차마시기(六之飮)`에서 차에 아홉 가지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그 첫째는 차를 만드는 조(造)요, 둘째는 차의 품질을 감별(別)하는 것이고, 세째는 기구(器)이고, 넷째는 화(火)고, 다섯째 물(水)을 선별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떡 차 굽기(炙)고, 일곱째는 떡 차를 부셔 가루(末) 내는 방법이고, 여덟째는 차를 달이는 방법이고, 아홉째는 마시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이밖에 차를 따는 시기와 일기며 토질에 따라 차의 품등이 다르며 차를 따서 만들고 끓이고 마시는데 있어서 사용되는 모든 기구(器具)에 있어 만드는 방법과 형태, 나무· 대(竹)· 돌(석)· 쇠(鐵)를 다루는 기술적인 것과 재료의 선택 등 역학적인 면을 종합해 기능적이고 능률적인 면까지를 고려한 다기구의 규범을 정하여 차인으로 하여금 규칙을 지키도록 하였다.　다도를 처음 문자화한 사람은 육우와 교류했던 교연(皎然)이라는 승려였다. 교연은 "한 번 마시면 혼매함을 씻어 마음과 생각의 상쾌함이 천지에 가득하고, 두 번 마시면 정신이 맑아져서 홀연히 비가 뿌려 티끌을 가벼이 씻어내는 듯하고, 세 번 마시면 문득 도를 깨쳐 어떤 괴로움과 번뇌도 닦아 준다(三飮便得道 何須苦心破煩惱)"고 해 처음 `득도`의 관념과 연관시켰고 또 다른 음다시(飮茶詩)에서는 다도로 세상의 진리를 깨쳤다(熟知茶道全爾眞)고 했다. 그 어원에서 드러나듯이 다도는 불교 그 중에서도 선(禪)과 밀접한 관계를 통해 탄생했다. 그러나 다선일미(茶禪一味)라고 해서 차와 도가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