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 핵 문제로 대한민국이 국가적 안보 그리고 경제 위기 등 6·25 전쟁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정치권은 이 위기가 남의 나라 일인양 `소 닭보듯` 하면서 정치싸움만 해 국민들의 실망감만 커지게 하고 있다. 특히, 보수 야당의 행태는 국가 위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등 보수층 사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터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기세가 등등한 여당,국민의 애절한 요구를 `헛 소리`로 여겼던 그들이 현재 야당이었다. 박근혜 보수정권이 붕괴된데 대한 1차적인 책임은 박 전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일조를 한 것은 현재 보수야당들이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가 국정 농단에 대한 책임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물었던 것은 `국가 발전`과 동종 재발에 대한 예방적 차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수 핵심은 특검,헌재와 진보세력이 합작(合作)하여 박근혜와 보수 정권을 무너뜨렸다 하면서 국민에게 호도(糊塗)했었다. 이는 그들의 지지자들을 졸(卒)로만 봤던 권위적인 사고가 몸에 뱄기 때문일 것이다.　원인 제공자가 분명히 있는데, 이를 부정하고 그 책임과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 등 보수 정치권의 현 주소를 전 국민들이 이제야 알고 있다. 결국 이런 보수의 작태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일등 공신`이 되어 버렸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그 전자에 박근혜 보수들이 어떤 정치를 했냐는 대해서는 물음조차 하기 싫다는 것이 대중 보수들의 변이다.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리그, 특정인들만 생각하고 끼리 끼리 나눠먹고 보호하는 등 국민과 그들을 지지했던 이들에게는 조금도 나눠주지 않았던 것이다.　석고대죄를 해도 국민이 받아 줄지 의문인데,연좌데모나 정국비판 성토대회를 하는 등 세련되지 못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 쟁취다. 그렇다면 국가위상에 걸맞게 정치권도 성숙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구태(舊態)를 벗어나지 못해 유감이다.　대한민국은 국가적 안보위기 상황이다. 이 국가적 현안을 대처함에 있어 주도는 문재인 정부다.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돌파하고 해결할 경우 대한민국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이는 국내 정치권의 세 싸움이 아닌 국가를 위해 초당적인 협조와 국민적 합심으로 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보수 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국정에 적극 협조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국가적 위기를 돌파할 최대 무기는 민심 안정이고,합심(合心) 뿐이다는 예시가 있다. 서기 223년 촉한 유비가 죽고 그 아들 유선이 대권을 이어받았다. 촉한의 권력 교체에 따른 혼란 속에 위나라 조위가 50만 오로대군(五路大軍)을 동원, 전쟁을 일으켰다. 건국 이래 최대 위기이자 군사적인 측면에서 열세였던 촉한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갈공명이 `민심안정`을 강조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촉한의 국방 최고 지휘관은 제갈공명이었다. 전시체제임에도 공명은 집무실에 출근치 않고 사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불안에 휩싸인 유선이 공명의 집을 찾아,`근무태만`에 대해 물었다. 공명은 "편안히 있으면서도 `오로`를 평정할 수 있습니다(安居平五路). 하지만 보다 더 어려운 것은 내부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만약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서 상하가 모두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입니다"고 했다.　공명의 `안거(安居)`는 국가 위기에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서는 부적절하며, 비난의 대상이자 `직무유기`이다. 그렇지만 그가 안거를 선택한 것은 국가와 국민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다.　지도자가 어떤 문제를 당면했을 때 반드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이는 지도자가 당황 할 경우 발생될 혼란을 사전에 막기위해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여파는 심각하면서 또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야당도 국민들이 선택한 지도자의 집단이다. 따라서 `국난 극복`을 위해서 국정에 협력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경우 국민적 찬사는 따른다. 국난(國難)은 우리만이 해결할 수 있다. 이를위해서는 정치권이 우선적으로 안정된 자세를 취하는 `각취각위(各就各位)`가 필요하다. 그러면 외세(外勢)도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