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는 말씀이 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말씀이 또 하나 있다. 요한복음 19럼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알고 있는가? 거친 로마 군인들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예수님은 그 십자가에 못 박혀 높이 달려있었다. 양쪽 곁에는 다른 강도들이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있었다. 　그 다음에 사랑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 도망을 갔다. 다만 여자들이 십자가 곁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따름이었다. 심한 고통이 예수님의 몸에 찾아왔다. 예수님은 그 고통을 물리칠 만한 능력이 있으셨지만 예수님은 그 고통을 당하셨다. 예수님은 그 고통보다 힘이 센 분이시지만 고통이 예수님의 육체를 장악하는 것을 예수님은 거부하지 않으셨다. 　만일 예수그리스도께서 그 고통을 거부했다면, 틀림없이 그 고통이 우리에게 찾아올 걸 주님은 아셨기 때문에 그 고통이 예수님의 몸에 와서 왕 노릇하도록 주님은 그냥 두셨다. 그 저주가 예수님을 찾아왔고 그 죽음이 예수님을 찾아왔고 그 심판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우리 주님은 죽음을 이기는 분이셨다. 우리 주님은 심판을 이기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셨다. 근데 왜 주님은 심판을 그냥 당하셔야만 했는가? 왜 주님은 죽음에게 끌려다녀야만 했는가? 왜 주님이 죽음에 이끌려 무덤까지 내려가야만 했는가?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다. 예수님이 그 죽음을 물리친다면, 그 심판을 물리친다면, 예수님이 그 저주를 내쫓는다면 그 저주는 틀림없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그 저주는 우리를 찾아오고 그 심판이 우리를 찾아오고 그 멸망이 우리를 찾아올 것을 아셨기 때문에 주님은 저주를 이기고 심판을 이기고 죽음을 이길만한 힘을 가졌지만 우리를 위하여 그냥 저주를 받으셨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그냥 심판을 받으셨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그냥 죽음을 받으신 것이다.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시간이 가까워 옴을 아셨다. 　죽음이 이제 예수님을 점점 점령하고 있는 것을 아셨다. 주님의 육체는 한없이 고통스러우셨지만, 주님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있었다. 사단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는데, 주님은 사단을 이기고 승리하셨다.　 마지막에 주님이 말씀하셨다.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인간은 사단에게 속았다. 창세기 2장 1절에서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이건 하나님의 말씀이다. 인간이 그걸 믿었어야 했다. 뱀이 여자에게 말했다. `네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 온전하게 될 거야, 하나님처럼 될 거야, 먹어야 돼` 하와가 창세기 2장 1절을 믿지 않았다. 다 이루었다고 하는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질 못했다. 　다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는 다 이루어진 거야, 내가 뭘 더 해야 할 필요가 없어, 이미 난 다 이루어졌어, 하나님이 원하는 모양으로 다 만들어진 거야, 그런 소리 하지 마, 사단아 물러가` 하와가 그랬어야 했다. 　하와는 사단에게 속았다. 하와는 그 말을 듣고 자기가 온전해지고 싶었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었다. 사단은 사실을 왜곡시켜 인간을 죄에 빠지게 하는 데 명수이다. 예수님께서 똑같이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 창세기 2장 1절은 천지와 만물의 창조가 다 이루어졌다는 말이고, 요한복음 19장의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창조가 다 이루었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 죄를 속하는 일을 다 이루었다는 말이다. 그 말씀에서 우리 죄의 심판이 끝이 났다는 것이다. 저주가 끝이 났다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모든 것이, 죄의 모든 결과가 끝이 났다. 다 이루었다.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다. 창세기 2장 1절의 다 이루었다는 그 말을 못 믿듯이, 이제 사단은 우리 인간 속에 역사해서, 요한복음 19장의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는 그 사실을 못 믿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왜 주님이 심판을 받으셨는가? 왜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는가? 왜 예수님이 저주를 받으셨는가? 우리를 대신해서 받으신 것이다.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하신 것이다.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대신하신 것이다. 이미 그 심판이 끝이 났다. 그런데 사단은 우리를 속이는 것이다. 다 끝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 된 게 아니라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지만, 내 죄가 다 사해진 건 아니라고, 심판이 끝나지 않았다고, 그래서 우리가 뭘 해야 한다고, 우리가 회개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뭘 해야 될 것 같은 그런 속임으로 똑같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단은 항상 그렇게 속이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