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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회복을 위한 - 경북신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년 사이 두배 이상 오른 것이다.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값도 리터당 2천원에 이르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국내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6월 소비자물가가 5%대에 진입했다는 좋지 않은 소식도 들린다. 여러가지 상황이 안개에 휩싸인 듯 불안한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출범 100일 만에 2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총사퇴, 청와대비서진 교체 등 두손 들고 수족을 모두 잘린 형국이다. 그러나 성난 민심을 달래지도, 위기를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다. 각종 국책사업의 추진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경주의 경우도 국회의원 당선자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되어 재판 중에 있다. 우리는 지금 경주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정부, 나아가 세계경제까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상에 충실해야 한다. 위기란 항상 기본과 원칙을 무시하고 변칙과 얄팍한 술수를 쓸 때 나타나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가장 원칙적으로 대처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유가로 인한 세계경제의 위기나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극심한 정국혼란, 경주지역경제침체와 갈등의 원인도 따지고 보면 결국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다. 그것이 지구촌 인류 전체의 이기이냐, 국가나 지역사회의 집단이기이냐 아니면 한 개인의 개별적 이기심이냐의 차이일 뿐이지 크게 보면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우리는 지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칙이 통하고,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얄팍한 술수가 용인되는 그야말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어쩌면 이러한 비정의 사회가 부른 병폐의 한 단면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돈과 권력을 위해서는 거짓과 비인간적인 행위도 정당화되고, 인간성 상실과 윤리, 도덕쯤은 언제든지 무시해도 되는 사회풍토에서 보여 지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인격과 사랑과 신뢰가 소중하게 평가받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가꾸어나가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방안이다. 지나친 이기심으로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의 삶의 보금자리인 자연환경을 마구 파괴하고, 자손만대로 써야할 소중한 자원을 아무렇게나 낭비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인간의 뻔뻔한 이기심을 깊이 반성해야할 때다. 자연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먼 미래의 후손까지 자자손손 평화롭게 살아갈 자연환경을 소중하게 가꾸고 공생공존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정신문화운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들의 진정한 행복은 넘쳐나는 풍요보다 오히려 부족하지만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아는 지혜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겸허한 자세 등 정신문화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즐겨찾기+ 최종편집:2022-03-03 오후 09:09:55 회원가입기사쓰기구독신청지면보기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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