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대선이 끝나자 승자는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패자에 대해서만 검경이 총동원 돼 충성 경쟁으로 먼지떨이식 수사를 또다시 개시하는 것을 보고 이 정권도 (전 정권과)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 때 반기문 꽃가마 태우려고 대선 후보 경선출마를 막기 위해 그렇게 집요하게 검찰을 동원해서 흠집 내기 수사를 하더니 결국 그 정권도 도를 지나쳐 자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등 사정기관을 향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홍 대표는 "(내가) 귀국할 때 자발적으로 공항에 나온 사람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압수수색하고 개인적인 선후배 관계 중소기업인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해 증거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라도 올무를 만들어 보려는 그들을 보면 측은하기 조차하다"며 "5년 마다 반복되는 정치 보복수사를 지켜보면서 권력이 힘 있을 때는 숨죽이고 힘이 빠질 때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승냥이 같은 수사만 하는지 사정기관들이 참으로 후진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