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글로벌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보건의료산업 핵심 인프라로서 조성한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의 제3차 종합계획이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시는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충북 등과 협의해 첨복단지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보건의료산업 글로벌 허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3차 종합계획을 마련해 왔다.3차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단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19년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연구개발비 등으로 첨복단지 전체에 약 4062억원을 투입하고 연구인력도 현재 400여명에서 600여명 수준으로 연차별 충원할 예정이다.각 첨복단지별 투자되는 재원은 대구의 경우 2066억원이며 충북 오송은 1096억원이다. 또한 소요인력은 2019년까지 대구 330명, 오송 300명까지 충원한다.아울러 정부는 2018년 운영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2025년까지 지원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대신 첨복단지는 2025년까지 총경비의 50％ 수준까지 자부담할 수 있도록 자립 능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첨복단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존에 금지됐던 외부 R&D(연구개발) 수주를 허용하고 내부 인건비와 간접비를 계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부 R&D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주기로 한 것이 주요 골자다.또 첨복단지를 범국가적 응용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성화하면서 이사장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는 등 첨복단지 위상 및 역할 명확화를 위한 거버넌스 개선도 추진한다.한편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역공약에 대구·경북첨복단지를 국가 첨단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반영돼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운영 안정화와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3차 종합계획 수립으로 대구첨복단지가 맞춤의료 기반의 글로벌 R&D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대구첨복단지를 명실상부한 보건의료산업 강국도약을 위한 대한민국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