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약별 대응전략이라는 수동적 입장을 뛰어넘어 대통령 공약 이행이라는 차원에서 적극적 계획을 수립하라”며 “그러한 틀 속에서 세부적으로 하나하나의 공약에 대해 모두 이행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틀 만에 열린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하는 등 정부 운용이 긴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 시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춘 공약별 대응 전략`을 보고받고 “대통령이 언제 어떤 식으로 공약했는지, 내용은 정확히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공약의 필요성과 세부 아이템을 직접 발굴해 중앙정부가 실행사업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초기 한 달이 5년을 좌우한다며”며 “대구시장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의 진정성 있는 수고를 해야 한다”고 수차례 당부했다. 권 시장은 “다음 주 일주일간은 중앙정부 설득 집중 주간으로 설정해 양 부시장 책임 하에 세종시와 서울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중앙 정부 설득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그는 또 “올해 초 미래산업추진단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발굴했던 과제들이 새 정부의 전국 단위 공약에 많이 포함됐다”며 “우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새 정부 정책과 잘 활용해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권 시장은 “13개의 지역공약에만 집중하지 말고 전국 단위 공약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이행되도록 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라”며 “지역의 재원은 최소화 하면서 국가 재원을 많이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 계획을 세워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이러한 것들이 완성단계에 접어들면 “조속히 구군과도 성과를 공유하는 회의를 통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시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빠뜨리지 않았다. 권 시장은 “대통령께서 취임 일성으로 `모두의 대통령`, 약속을 꼭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대구에서 꼭 실천돼 대구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라고 대구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