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31일까지 2017년 주민제안사업(2018년도 예산에 편성)을 공모한다.시는 올해 ▲시정참여형 ▲지역참여형 등 2개 사업으로 나눠 공모한다. 이와는 별도로 읍면동 단위의 주민참여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읍·면·동 지역회의 시범사업‘ 선정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공모한다.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대구시의 중점 시책과 연계한 22개의 공모 주제를 선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사업을 제안하는 ‘시정참여형사업’은 85억원 규모이며 생활밀착형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으로 구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우선순위를 정해 제출하는 형태인 ‘지역참여형사업’은 40억원 규모로 구분해 시행한다.시는 활발한 시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 본청 뿐 만 아니라 구·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읍·면·동 지역회의 구성 등 주민참여예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사는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읍·면·동지역회의 시범사업(20곳 이하) 제안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더욱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사업수혜가 한정된 민원 해결용이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공익적 사업이어야 하며 제안서를 제출하기 전에 구·군의 관련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제도’를 잘 활용해 유사하거나 중복된 것이 있는지, 관련 법령이나 사전절차에 저촉되지는 않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 후 사업을 제안해야 한다.구본근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시정참여형사업 공모와 시민의 삶과 밀착된 지역참여형사업, 더불어 사는 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동지역회의 시범사업을 통해 구·군과 읍·면·동까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 해 간다면 시민참여를 통한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제안사업 공모가 예산 나눠먹기 낭비용 사업이라는 비판을 일소하고 철저한 경쟁체제 도입 등 바람직한 모델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