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가 장기지구(장기동·장동지역)를 `산업·상업·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이에 구는 노후화된 공업지역 36만3760㎡를 개발하기 위해 미래형 복합단지 조성 계획인 장기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구에 따르면 장기지구는 그동안 우수한 입지여건에도 노후화된 공장과 열악한 생활환경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미뤄져 왔다. 또 계획 개발이 이뤄진 성서산업단지와 출판산업단지 사이에 위치,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공업지역으로 부족한 기반시설, 부정형한 필지 등 지역 특수성으로 인해 계획 수립의 장애가 많았다. 구는 장기지구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수립해 지난 6일 대구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대구시 공보에 결정·고시했다.구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36만3760㎡의 준공업지역을 복합용도로 개발 가능하도록 ▲산업시설 12만6306㎡(34.7%) ▲유통·상업시설 6만7257㎡(18.5%) ▲근린생활시설 2만579㎡(5.6%) ▲문화기반시설 1만8403㎡(5.1%) ▲광장·공원·녹지·주차장·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13만1215㎡(36.1%)의 균형 있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구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의 완벽한 수립을 위해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토지소유자와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주민, 지역의 의원,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또 공공시설 개발의 민·관 역할 분담과 공공시설 분담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 민원을 최소화하고 계획 이익의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등을 적극 도입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그 동안 달서구 자체에서 축적된 민·관 역할 분담 협업 개발 사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뿐만 아니라 대구 서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