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김정은에게는 반가운 존재"라고 밝혔다.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안 후보 주변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과 안 후보의 저서를 출판한 민경우씨, 안 후보의 싱크탱크 `내일`에서 통일 파트를 맡았던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를 문제삼으며 "무엇보다 안 후보 뒤에는 상왕 박지원 대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 유세에서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 국가로 만들겠다"며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정 대변인은 이를 두고 "마치 초등학생이 강도 앞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목소리를 낮게 깔고 덤비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참으로 기가 막힌다. 아마 그 강도는 웃고 지나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왕자병만 있는 줄 알았던 안 후보가 이제는 풍차를 괴물이라며 창을 들고 달려드는 돈키호테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어 심히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