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9살 백다영(가명)입니다. 저는 중학교때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간병을 해야 했기 때문에 자퇴를 하고 지난해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저의 꿈은 의예과에 입학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고 지금 열심히 수능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램프요정님 제 꿈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지난해 3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후원자와 함께 꿈을 꿔 내일에 대한 희망을 그리도록 돕는 ‘달서구 청소년 요술램프 통장’이 어느덧 1년이 됐다.달서구는 지난해 처음 어린이 동화책 ‘알라딘’에 등장하는 요정 지니가 램프를 문지르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것에 착안해 ‘달서구 청소년 요술램프 통장’ 사업을 벌였다. 청소년 108명은 1년간 통장에 매월 2만원을 차곡차곡 쌓았고 후원자는 매월 5만원을 더 했다.구는 지난해 3월21일 대구은행과의 연4% 금리의 ‘DGB 희망더하기 적금’ 통장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는 1년 만기가 되는 지난 3월28일 학생들에게 이자를 포함해 1인당 85만8000원을 지급했다.구는 올해도 요술램프통장 사업을 벌인다.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동 행정복지(주민)센터에서 받으며 신청자가 많은 경우 고학년·다자녀가정 등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청 행복나눔센터(053-667-3671)로 문의하면 된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후원자의 참여로 청소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건전한 기부문화로 정착,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