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빈용기 보증금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2월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769개 소매점을 대상으로 빈 용기 보증금 환불 실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환불되는 비율이 9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빈용기보증금 제도는 소비자가 빈 병을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고 제조업자 등은 회수된 빈 용기를 재사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도다.보증금을 환불해 주지 않는 소매업자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지난해 7월1일부터 최고 5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올해 1월1일부터는 보증금이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됐다.이에 시는 지난 2월20일부터 4주간 관내 일부 소매점 769개를 대상으로 보증금 환불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환불을 거부한 위반업소는 단 2군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에 각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조동두 시 자원순환과장은 “원활한 빈 용기 회수와 보증금 지급을 위해 구·군과 함께 분기별로 업체에 대한 지도 점검과 제도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