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1월25일 전기차 민간 보급을 개시한 지 2개월여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기차 1000번째 구매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북대구 지점에서 현대아이오닉을 신청한 30대 여성으로 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축하 이벤트 행사를 통해 3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카드를 지급했다. 구매자 이정화(여·38)씨는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전기충전 시설이 잘 돼 있어 이 정도 인프라면 안심하고 탈 수 있을 것 같아 구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충전시설을 확충해주면 고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 전기차 민간 보급에 시민들의 구매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전기승용차 민간보급분인 1379대(공공 121대 제외) 중 73％의 보급률을 기록하는 등 현재 남은 대수는 375대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중으로 순수 민간 보급이 완료될 것이 확실시되며 아울러 한국지엠 볼트, 르노삼성 트위지도 곧 보급될 예정이어서 향후 대구시의 전기차 보급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1000대 돌파가 예상보다 빨라 놀랍고 기쁘다”며 “전기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전기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