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기업유통업체` 지역기여도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시는 지난 24일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 유통업체 대표 및 상인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었다.시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는 지역업체가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 ▲지역금융이용 ▲지역제품매입 ▲지역용역발주 ▲지역업체입점 ▲지역인력고용 ▲지역상품판로확대 ▲사회환원 ▲물가안정 ▲지방세납부 등 9개 항목에 대해 조사표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역기여도를 평가했다.지난 2015~2016년도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금융 이용은 정기예금은 2015년 833억원에서 2016년 807억원으로 3％ 감소했고 급여이체는 67.7％로 변동이 없었으며, 평균잔액은 72억원에서 74억원으로 3％ 증가했다.지역제품 매입은 2015년 9.7％에서 2016년 10.9％로 증가했고 지역 용역발주는 54.5％에서 53.5％로 감소했으며 특히 인쇄발주는 백화점, 대형마트 95%정도 지역업체를 이용했다.또 지역업체 입점은 2015년 442개사에서 2016년 429개사로 3％ 감소했으며 지역인력 고용은 95.4％로 변동이 없었고 지역사회 환원은 56억원에서 66억원으로 10억원 증가했다.시는 최근 3년간 지역물품 매입과 지역사회 환원, 정기예금, 급여이체, 용역발주 등 대부분 분야에서 실적이 향상됐지만 지역인력 고용 등 일부 주요 지표는 오히려 실적이 하락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종합평가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부터 대형유통업체의 실질적인 지역기여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전년도 지역기여도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베스트(Best)와 워스트(Worst)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올해 Best는 총점 100점 만점에 79점을 받은 현대백화점이 선정됐으며 Worst는 70점미만 평가를 받은 이마트와 코스트코홀세일로 나타났다. 김연창 시 경제부시장은 "시는 앞으로 지역기여도 향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의 하나로 매년 Best와 Worst기업을 선정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기업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