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고등학교 2학년 최찬희 학생이 자전거 절도범을 검거한 공을 인정받아 달성경찰서으로부터 표창장과 상품을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최찬희 학생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에 뒀던 자신의 자전거가 없어진 것을 보고 아파트 경비실의 협조를 얻어 CCTV를 확인했다. 최 군은 30대 남성으로 보이는 절도범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인근 지역을 탐색하다가 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던 범인을 발견했다. 범인을 발견한 최 군은 동네 친구들을 불러 함께 범인을 제압하고 112에 신고해 경찰이 절도범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최 군의 활약은 달성경찰서에서 최 군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싶다고 학교로 연락이 오면서 알려졌다. 학교를 직접 방문한 류상열 경찰서장은 “사회 질서 유지와 법질서 확립에 일조했다”고 최군에게 칭찬과 격려를 했다.최찬희 학생은 “나 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목격할 경우 적극적으로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보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의 기본방향인 ‘도덕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