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설물의 설계 완료 전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 타당성을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 기법인 설계경제성 검토(설계VE)의 활용도 높이기게 적극 나섰다.시에 따르면 설계경제성 검토는 시·구·군 및 공사·공단이 발주하는 총공사비 80억원 이상 건설공사를 대상 사업으로 한다.시는 지난해 `달성군 도동~자모 위험도로 구조개선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의 경제성 검토`에서 터널 보강 공법 및 지보재 패턴 최적화와 현장 토질 특성에 맞는 최적화 가시설 보강공법 등 11건을 제안해 공사비 16억원을 절감했다.이밖에 총 14건의 건설 공사에 대한 설계VE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166건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한편 총공사비 4676억원 중 194억원(4.2％)을 절감했다.시는 건설사업의 설계경제성 검토의 효율적인 적용과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한국VE협회 대구·경북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18일 오전 경북대학교에서 워크숍을 가졌다.워크숍은 우리나라 최고 VE전문가인 아이엠기술단 임종권 박사의 `시공 VE의 이해와 혁신사례`에 대한 초청강연과 2개 조별 토의,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또 한국VE협회 대구·경북 박호경 본부장의 `제4차 산업혁명시대 거버넌스 역할` 발표가 있었으며 대구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설계 VE현황에 대한 정책설명과 함께 홍보도 했다.대구·경북 지역의 국제공인 VE전문가(CVS)는 70여명으로 건설 분야에서 설계의 경제성검토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와 건설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홍성주 시 건설교통국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1건의 대형사업 설계VE를 통해 건설사업비 1078억원 절감과 더불어 공공시설물의 가치향상을 이룬 만큼 VE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