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봄철을 맞아 대구수목원과 8개 구·군별 지정 장소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한다.행사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대구수목원에서 재배한 묘목과 자체 예산으로 구입한 묘목 3만2980그루를 1인당 2~5그루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는 지난 1996년 푸른 대구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시작됐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기존 매실, 석류 등 유실수 중심에서 무궁화, 단풍 같은 화목 및 녹음수가 추가돼 묘목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기관별로는 대구수목원의 경우 수목원 주차장에서 매실, 산수유, 석류 등 9종의 묘목 4660그루를 1인당 2그루씩 나눠 준다. 중구를 제외한 각 구·군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 매실, 산수유 등 9종 3465그루의 묘목을 1인당 2~3그루씩 제공한다. 중구는 자체 예산을 추가로 들여 매실, 석류, 포도 등 10종 465그루를 1인당 5그루씩 나눠줄 예정이다. 신경섭 시 녹색환경국장은 “봄철을 맞아 나들이도 좋지만 각자의 소중한 소망을 담은 `소망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나무 나눠주기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