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들로 구성된 민간단체가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구지부가 8일 오후 수성구 신망애원 사무실에서 신망애원과 후원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후대에 평화의 세상을 물려주자`는 비전을 갖고 활동하는 IWPG 대구지부는 UN 세계여성의 날(3월8일) 42주년을 맞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화의 자녀를 품다`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역 보유원에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IWPG 대구지부는 신망애원에서 분기별로 ‘평화’를 주제로 한 만들기, 구연동화, 인형극, 동화책 읽기, 재능기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협약식에 앞서 지난 4일 IWPG 대구지부는 신망애원을 찾아 난타·치어 퍼포먼스, 민요 재능기부 공연을 선보여 보육원 아동·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어려움에 처한 난민 영상을 시청한 보육원 어린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과 비교해 큰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IWPG 최강미 대구지부장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역 양육시설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화와 희망을 전하고자 신망애원과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육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평화의 자녀품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후원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신망애원은 1962년 수성구 중동에 설립된 아동 복지시설로, 50여명이 넘는 아동·청소년을 상담·지도·치료·양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망애원 송종철 원장은 "IWPG에서 저희 아이들에게 후원을 해준다고 해서 너무 기쁘다. 또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도 공연과 영상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원장으로서 흡족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들처럼 잘 챙겨주고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를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8월20일 창설된 IWPG 대구지부는 지난해 6월 `6.25 66주년기념 평화콘서트`를 비롯해 성서산업단지 낙엽수거 봉사활동, 매달 남구청 행복홀씨 입양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