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저는 헌법재판소 심판을 안 기다리고 대통령이 (거취를) 결정해주는 것이 국가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헌재 심판 전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나라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등 모든 면에 있어 도움이 되고 질서 있게 정국운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사이에 개헌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대통령제의 폐해가 많기 때문에 헌법을 바꿔 새로운 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 56명이 탄핵기각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저는 처음부터 탄핵에 대해서 반대를 했다"며 "제가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이니 탄원서를 내는데 저도 동참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탄핵기각을 당론으로 정하자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헌재에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는 그런 행위는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또 개별적으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당내에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 당론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가능성에 대해 "현재 그분이 역할을 잘하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분의 결심에 달려있겠지만 탄핵인용이든 기각이든 결정이 되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할 것"이라며 사실상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