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지역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1만3296건을 분석한 결과 직접 중재를 통한 피해구제율이 전국 소비자 상담 피해구제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구축하고 민·관의 참여로 운영 중인 전국통합 소비자상담센터로 현재 대구에는 소비생활센터와 4개 소비자단체에서 6명의 상담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총 1만3296건으로 전년 대비 9.6％(1412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상담의 99.2％(1만3188건)가 전화로 접수됐고 이 가운데 여성은 57.4％(7638명), 남성 42.6％(5658명)였으며 연령대는 30대 29.0％, 40대 27.0％, 50대 21.7％, 20대 13.0％(880명) 등의 순이었다. 상담처리결과 유형은 법률·규정 등 `정보제공`을 통한 상담이 1만742건(80.8％), 사업자와의 직접중재를 통한 `피해구제`가 2502건(18.8％)이며 법률적인 다툼이 있거나 중재가 어려운 상담의 해결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으로 `이관처리`한 상담건수는 52건(0.4％)다. 특히 직접 중재를 통한 피해구제율은 18.8％(2502건)로 전국 소비자 상담 피해구제율(12.8％)보다 6.0％p가 높았다. 피해구제 유형으로는 `환급형태`가 400건(17.0％)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이행` 235건(9.4％), `계약해제·해지` 182건(7.3％), `부당행위시정` 152건(6.1％), `수리·보수` 135건(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상담이유로는 `계약해제·해지`가 4878건(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품질 및 A/S` 관련 2919건(22.0％), `규정 등 문의·상담` 2699건(20.3％), `계약불이행` 1400건(10.5％), `사업자의 부당행위` 504건(3.8％), `가격·요금·수수료` 394건(3.0％) 등의 순이다. 판매유형 중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2097건으로 전체 상담의 감소에도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품목별(대분류)로는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798건(13.5%), ‘정보통신 서비스’가 1524건(11.5%)으로 3년째 연속 최다 접수됐고 ‘문화·오락서비스’ 1050건(7.9%), ‘정보통신기기’ 741건(5.6%)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정보통신기기는 2년째 연속 전년 대비 각각 12.8%(148건↓), 26.3%(264건↓)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웅경 시 경제정책과장은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상담 다발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업자 지도·단속을 하고 정보제공을 통한 사전 소비자피해 예방과 분쟁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