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하수가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할 만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6월에 매몰된 가금류 등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를 가축매몰지역 환경조사지침에 의거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의 오염이 없었다. 최근 AI로 인한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나 대구 지역 지하수는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보건환경연구원은 2014년 6월 사슴이 매몰된 수성구 이천동 1개 및 가금류를 매몰한 달성군 2개 매몰지 인근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벌였다. 수질검사는 가축매몰지역 환경조사지침에 의거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염소이온, 총대장균군의 4항목에 대해 2014년 10건, 2015년 15건, 2016년 8건이 진행됐다.최근 1년간 수질검사결과는 지하수 용도로 쓰이는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기준에 적합했으며 생활용수 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암모니아성 질소는 먹는물 수질검사 기준을 만족하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시에는 가축 매몰지가 많지 않기에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항상 안전한 지하수 수질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