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팔을 걷었다.이를 위해 시는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RFID기반) 사업을 지역의 공동주택 38개 단지 2만1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사업비 4억8000만원을 투자해 추진한다.시에 따르면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 기반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계량장비내의 전자저울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 계량하고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다.현행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은 수수료를 세대별로 균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아 환경오염, 처리비용 증가 등의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참여 실적을 청소행정평가와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시는 2011년 말에 처음으로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16년 말 기준으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51만세대 중 18만세대에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 기기를 보급했다. 세대별 종량제 도입으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합리적인 수거비용 청구가 가능해져 주민들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식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시행한 단지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설치 전에 비해 평균 3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와 쓰레기 집하장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 만족도가 증대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김연창 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말까지 공동주택의 39%인 20만여 세대가 세대별 종량제를 도입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RFID 관리시스템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감량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