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명절 대규모 인구 이동 등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관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시는 이동통제초소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유지하는 등 방역 활동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고병원성 AI가 지난해 11월16일 최초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현재까지 3259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반면 대구시의 경우 지난 12월 야생조류(큰고니)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1건 검출되었을 뿐 현재까지 사육중인 닭과 오리에서의 발생은 없다. 지난해 12월10일 대구 인근지역인 경남 창녕과 12월22일 동구 안심습지 인근의 야생조류에서 AI(H5N6) 바이러스가 확진되자 대구시는 달성군 반경 10㎞ 이내에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주요 출입로에 통제초소 2곳을 설치·운영 중이다. 달성군에서 운영 중인 이동통제초소는 경남 창녕에서 대구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위해 고속도로(현풍IC)와 국도(유가면 한정3리 마을회관 앞)에 각각 설치했으며 관내에 진입하는 축산관계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지난해 12월14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시·도 부단체장 AI 방역대책 영상회의에 매일 참석해 AI 차단방역 대책을 수립·추진해 왔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도 방역이 소홀할 수 있는 설 명절 연휴기간 중에도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정상 운영해 철새도래지와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과 가금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벌이는 등 AI 예방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담 가축방역팀을 재정비하고 의심축이 신고되면 즉시 현장 출동해 정밀검사 등 초동방역을 실시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연창 시 경제부시장은 “한파에 따른 소독약 동결 방지 및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달성군에는 관내 가금류의 98% 이상이 사육되고 있는 만큼 고병원성 AI가 발생되지 않도록 24시간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