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설계 경제성검토(설계VE-Value Engineering)로 공공시설물 가치향상과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것으로 나타났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건축·하수·하천분야 등 공공건설공사의 설계 경제성검토를 통해 19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창의적 아이디어 166건을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겼다.시는 지난해 건설본부가 추진하는 `칠곡로~3호선 정거장 간 도로건설 공사` 등 14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를 벌여 총공사비 4676억원의 4.2％인 194억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설계VE는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완료 전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기법이다. 설계VE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2년 이후 2017년 1월 현재까지 대구시와 산하부서, 구·군, 공사·공단에서 시행한 51건의 건설공사에서 107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우수제안 사례를 보면 달구벌대로 횡단 노후 오수관로 개체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개착공법을 비굴착 굴진공법으로 변경했다. 또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단지 내에 건설되는 `대구 테크비즈센터` 신축건물에는 공사비를 증액해 내진배전반으로 변경해 지진발생에 대비한 안전성을 높였다. 더불어 굴착심도가 깊은 곳과 지하관로 매설구간 등 안전사고 발생요인이 많은 장소에는 가시설을 추가보강하고 인력작업이 가능하도록 소운반 인건비품 등을 적극 반영해 안전시공에도 역점을 뒀다. 특히 설계경제성검토 과정에서 도출된 우수제안은 설계사와 발주청 담당자 등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2017 설계VE 사례집`을 발간해 설계·시공의 개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홍성주 시 건설교통국장은 “어려운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경제성검토 심의를 신속하게 완료해 조기발주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단순히 사업비 절감에만 치우쳐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의적 제안이 많이 발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