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6일 설을 앞두고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넉넉한 연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설맞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시에 따르면 이번 설맞이 종합대책은 ▲물가안정·유통질서 확립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대책 ▲특별 교통대책 ▲취약계층 지원 ▲비상응급의료체계·감염병 예방 ▲안전사고·재해 예방 ▲시민생활 불편 해소 ▲환경정비·생활쓰레기 대책 ▲시정 홍보·문화행사 개최 ▲공직기강 확립 등 10개 분야이다.시는 설 연휴기간 동안 교통·청소·AI·재난·의료 등 15개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각종 생활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예기치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우선 시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장으로 인해 혼잡이 예상되는 동대구역 주변 18곳에 31명의 교통질서반을 운영하고 주변 주차 관리를 위해 구·군과 합동으로 주차관리반 10명과 교통안내 도우미 9명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또 근로자와 하도급자 등 사회적 약자의 생계 안정을 위해 16일부터 24일까지 체불임금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점검 등을 통해 집중 지도할 예정이다. 올해 점검반을 12개반 36명으로 확대해 근로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아울러 취약계층 지원 및 보호를 확대한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명절 당일 무료급식소를 지난해 1곳에서 5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사전 대체급식 지원(도시락·밑반찬 등)도 지난해 6500명에서 올해에는 8535명으로 늘린다. 또 이마트와 다이소 등 민간기업 후원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1억4000만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이와함께 인구이동이 많은 명절을 대비해 고병원성 AI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자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강화한다. 가금농장, 작업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과 가금류 이동통제를 강화하는 등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모니터링과 예찰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더불어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 대구미술관에서는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일부 어려운 주제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연휴 기간 동안에도 도슨트 프로그램을 일 2회 운영한다. 또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데르센 이야기’전 등을 전시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과 귀성객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전에 각종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토록 하겠으며 민생 안정대책 추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