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선6기를 맞아 시민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협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부터 정책제안제도를 시민·공무원 정책 제안 공모로 전환한 결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시민 제안과 공무원 제안의 적용 규정이 `대구시 시민아이디어 운영 조례`와 `대구시 지방공무원 제안 규칙`으로 이원화되어 있었던 것을 `대구시 제안제도 운영 조례`로 통합했다. 또 제안제도와 성격이 유사한 학습동아리와 시정연찬 논문을 제안 업무와 통합해 제안 관련 업무를 통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으며 보다 많은 정책 제안을 공모하기 위해 공모 횟수를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정책 제안을 발굴하고 제안제도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대학생과 고교생 108명을 선발해 `대구시 학생 제안 서포터즈`를 구성·운영했다. 그 결과 정책 제안 50건이 제출됐고 시정 견학 등 시정 참여 7회(220명), 학교 내 제안제도 홍보 등 정책제안제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책 제안 심사 과정은 5단계로 진행된다. 담당부서 검토와 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민들이 길거리 투표(20％), 정책 제안 콘테스트(40％), 최종 심사(40％) 등 심사 단계별로 참여해 좋은 제안을 직접 선택하고 정책으로 만들어 가는 시민 참여 과정으로 운영한다. 또 2015년부터 실시 부서에서 원 제안의 뜻을 살리고 작은 아이디어라도 적극 검토·심사해 시정에 반영한 결과 채택 건수와 실시 건수가 대폭 확대되는 등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5년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한 `중앙 우수 제안 심사`에서 대구시 정책 제안 3건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고 2016년 행정자치부가 전국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에서도 `제안 활성화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재경 시 자치행정국장은 “대학, NGO, 직능단체, 기업 및 시민접점 일선기관 등 다양한 그룹의 정책제안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행정 여건 변화에 맞는 테마별 공모 주제를 선정·공모해 나가겠다”며 “특히 우수제안자, 학생제안 서포터즈, 시민평가단 워크숍 등을 열고 시민과 전문가의 정책제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