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3일 점심시간에 시청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가진다.시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축산물은 유통될 수 없으며 AI 바이러스는 75℃ 이상 5분간 가열시 사멸돼 인체에 무해함에도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판매하는 외식업 종사자들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시는 국내산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가금 축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활성화를 위해 대구상공회의소,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대구축협, (사)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지회,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와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간부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점심메뉴로 준비된 삼계탕을 직접 시식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갖는다.또 이날 행사에서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와 대구축협에서 연말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삼계탕용 닭고기 1000만원 상당을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는 희망나눔 행사도 열린다.현재 시에는 262농가에서 44만5423수의 가금류가 사육중에 있다. 지난 16일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구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조기종식을 위한 농가 차단방역과 가금 농가별 담당 공무원 지정으로 1일 1회 이상 예찰활동을 진행하는 등 방역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AI가 발생한 농장과 주변 지역 농장의 닭과 오리 등은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매몰, 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 오리고기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식당 등 자영업자들을 위해 닭고기 및 오리고기 등 가금 축산물 소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