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수능을 끝낸 예비대학생 중 자동차 운전면허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경북상주 소재)에 위탁해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벌였다.올 한해 대구시 청소년의 차량(이륜차, 렌터카 등) 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로 12명의 청소년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다. 특히 지난 9월 3일 달성군 논공읍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사망자 5명 모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면허를 취득한지 1년 미만인 고등학생이었다. 이번 체험교육은 대구시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영준)와 함께 대구지역의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생 중 운전면허소지자 24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초보 운전자로서 잘못된 운전습관을 형성하기 전에 평면적인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도로와 흡사한 상황에서 운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 요소를 현장 중심의 체험교육으로 체득해 올바른 안전운전 습관과 교통안전의식을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2009년 3월에 문을 연 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는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체험, 빙판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채택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이번 시범 체험교육을 모니터링해 효과가 입증되면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앞으로 대구시교육청, 대구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와 협업해 청소년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심임섭 대구시 교통정책과장과 김영준 본부장은 “최근 청소년의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교통안전 의식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청소년들이 조기에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해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업무협약 등으로 체험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