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가 휴게·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대구시와 동구청이 신암동 대구기상대 옛 부지와 주변의 노후 주택 일부를 포함한 1만2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기상대기념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착수한 공원조성계획은 지난 11월 결정·고시됐으며 보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철거와 공사를 진행해 2019년 6월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는 2013년 9월 효목동으로 대구기상지청이 옮겨가면서 현재는 지역주민을 위한 휴게·건강증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관측기기를 활용한 비교 관측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기상대기념공원은 크게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역사마당구역은 현재 관측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기상관측시설 주변을 24절기를 상징하는 12구역으로 나누고 공원 이용자들이 우리나라 전통기상관측기구를 확인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옛 기상조형물을 배치한다.또 물의 정원구역은 상단부에 미세물분자가 분사되는 바닥분수광장을 조성해 주변의 평화시장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바람의 언덕구역에는 기상대부지의 특성인 진입도로와의 경사 차이로 인해 조성하는 조형옹벽 위에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전면에는 상징물을 설치해 입구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며 하절기 폭염대응시설인 쿨링포그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건강마당구역에는 기존 운동시설물을 이설해 지역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활용하며 운동시설물 주변에는 원형플랜트를 설치하고 정자목으로 많이 쓰이는 팽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김광철 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옛 기상대부지와 주변 노후불량주거지 일원이 주민들의 안식처이자 휴게공간인 기상대기념공원으로 재탄생된다”며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연계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되면 현재 완료단계에 있는 생활문화가로 조성사업과 함께 신암재정비촉진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