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통정책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15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2016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구시의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최우수 정책상을 수상했다.국토교통부는 2010년부터 주관·시행하고 있는 `지속 가능 교통도시 평가`는 환경·사회·경제 3개 부문에 대해 지자체의 우수한 교통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 교통도시 평가위원단을 구성하고 인구 10만명 이상인 74개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의 특성을 살린 정책의 독창성, 타 도시와의 차별성, 정책의 파급 가능성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된 대구시의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Vision) 330`은 ‘교통사고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4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T/F 실무회의, 워크숍·전문가 토론회, 시민단체 간담회, 시민원탁회의 등 시민참여형으로 수립했다.올해부터 향후 3년 간 매년 10％씩 교통사고를 줄여 2018년에는 1만건 이하로 감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의 실효성이 가장 높은 4대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했다.특히 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135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지속적인 교통환경 개선,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시민참여 유도, 유관기관 간 협업 강화를 통해 교통안전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한편 대구시 올해 11월 말 현재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1만1841건으로 2014년 동기 대비 약 11%(1404건)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황종길 시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대구시의 우수한 정책이 전국적으로 홍보·전파돼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