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장애전문체육인 고용증진에 나섰다.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대구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이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장애전문체육인의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진행됐다. 협약은 그동안 근로여건이 맞지 않아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전문체육인을 적극 채용토록 유도해 장애전문체육선수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선수관리 및 대회참가 등을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대구시장애인체육회가 수탁 받아 운영토록 하고, 선수채용에 따른 업무는 대구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원할 계획이다.대구에는 장애전문체육인이 1000여명 정도 활동하고 있으나 사회의 관심 부족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업 실업팀이 없어 일자리 마련은 물론 선수육성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장애인 고용의무 기업이 현장 여건이 맞지 않아 고용을 하지 못하고 있을 경우 장애전문체육인을 채용해 꿈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지역에서는 최초로 곽 병원이 볼링팀을 이달 중순경 창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