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14회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상에 동구 신기동에 거주하는 강문도 씨(55세)를, 본상에는 북구 서변동에 거주하는 서봉현 씨(여·61세)와 달서구 월성동에 거주하는 장택연 씨(여·70세)를 각각 선정했다.대구자원봉사대상은 올해 14회째로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의 귀감이 되는 숨은 봉사자를 발굴·시상하는 자원봉사 분야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강문도 씨는 1993년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 장애를 입었지만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자율방범대와 교통봉사대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 교통봉사대 활동으로 동구 산업도로변의 환경정비활동에 참여해 열악했던 도로변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맑고 깨끗한 대구 이미지 향상을 위해 월 1회 금호강, 안심산업도로변 등지의 환경정화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이미용봉사단인 ‘참빗봉사단’을 창단해 부인 및 회원들과 함께 요양병원, 노숙자 쉼터, 군부대 등을 돌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본상으로 선정된 서봉현 씨는 1996년 당시 대한적십자사 연묵봉사회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20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지역, 2010년 북구 노곡동침수현장 등에서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또 관내 거동이 불편한 홀로어르신들을 모시고 온천나들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여름철에는 삼계탕을 대접하는 등 어르신의 건강과 복지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본상으로 선정된 장택연 씨는 현재 14년째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2년부터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부모를 대하듯 따뜻한 마음으로 안부를 건네며 외로운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재가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한 도시락 전달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 정신장애인의 웃음치료, 요가 수업 진행보조, 시각장애인 나들이 행사 등의 지원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왔다. 시상은 내달 7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0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구시는 시홈페이지의 시민광장 ‘우리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수상자 공적을 게재하는 한편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수상자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