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제24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중 대구시의 안일한 수감행태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8일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집행 현황, 공사·구매 입찰 관련 감사를 진행하던 중 부실자료 작성이 확인돼 감사를 중지하고 자료 재제출과 재감사를 결정했다.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2015년 및 2016년도 예산 집행상황과 체육·문화·교통 등 대구시설관리공단 주요시책 및 현안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임한지 1년6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이사장이 공단 현안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무성의한 답변이 이어졌다.또 물품구매와 관련한 감사에서 위원회에 제출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많은 오류가 있음이 드러나 공사·구매·용역과 관련한 서류 등을 추가로 요청해 재감사 할 것을 결정하고 감사를 중지했다.최광교 기획행정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년 동안 대구 산하기관이나 주요부처가 소중한 시민들의 세금으로 살림살이를 제대로 살았는가를 검증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라며 “하루만 적당히 때우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수감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허술하고 부실한 자료를 토대로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관련 자료를 충실하게 보완해 다시 제출하도록 하고 21일 이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