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병무청이 지난 17일 올해 기록물평가심의회를 통해 폐기로 확정된 기록물 5880권을 현장파쇄했다. 현장파쇄는 파쇄장비를 갖춘 차량을 이용해 폐기대상 기록물을 기관의 현장에서 바로 파쇄해 기록물의 이동을 최소화하며, 또 담당공무원 입회하에 폐기의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어 공공기관의 중요기록물 멸실, 무단파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이날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의 입회하에 현장파쇄를 진행해 비공개정보 및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해 안전하게 폐기 집행을 완료했다. 특히 이번 현장 파쇄를 통해 보존가치가 소멸된 기록물을 폐기함으로써 효율적인 기록관 운영 및 중요문서와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집중 보존해 기록관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최철준 대구경북병무청장은 “기록물의 현장파쇄는 방대한 물량과 소음 등으로 인해 장소선정과 인력투입에 어려움은 있지만 중요기록물과 개인정보의 유출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생산 기록물의 폐기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사고와 무단파기를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기록관리 업무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