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이하 연구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사건립추진 미비와 함께 무더기 지적을 받았다.시의회는 연구원 청사건립 적립금이 45억원에 불과해 연구원의 위상에 걸맞는 청사 건립에 이 예산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청사 건립추진계획에 대해 강도높게 지적했다.시의회에 따르면 연구원 기금이 일반 110억원, 청사건립 45억원 등 총 155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으나 청사건립기금은 2014년 이후 더 이상 적립하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해마다 6억원이상을 임대·관리비로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또 시의회는 늘어난 인건비에 비해 연구사업비가 현저히 감소한 기형적 예산구조를 지적했다. 연구원 예산은 지난해 인건비 60억1400만원, 연구사업비 36억1900만원에서 올해는 인건비는 62억8500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연구사업비는 오히려 14억1800만원으로 60%이상 줄어드는 기형적 예산구조를 보여주고 있다.이에 대해 시의회는 일반정규직의 평균임금은 8265만원으로 전국에서 제일 높지만 연구사업이 줄어든 것은 연구원이 제 역할을 하지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실제 지난 8월 경영실적 평가에서 중장기 연구과제 수행이 상당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연구원 1인당 수탁용역과제 수가 기준에 비해 2배이상 높아 선별적 과제수행이 되지 않고 또 평가결과의 환류도 제대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이에 시의회는 "연구원은 수동적으로 수탁용역과제나 수행하면서 정책에 속박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원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추진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선 연구원에서 사업 방향 설정에 각별히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외 연구원의 평균근속은 타 광역시와 비슷한데도 평균임금은 10%정도가 많아 6개 광역시 중 1위인데 재정여건 등 여러가지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대구경북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신속한 분석과 대응방안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CEO Briefing` 활성화 요구도 제기됐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공유하는 `대경컬로퀴엄(세미나)` 개최가 정기적이지 못해 이와 관련, 내실있는 운영 방안 수립의 필요성도 제기됐다.이와 함께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부실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2015년에는 40명의 위원중 26명이 참석해 참석률이 70%가까이 됐으나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21명이 참석해 과반을 겨우 넘기는 저조한 참석률 보였다. 또 취수원 이전,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 대구경북간에 민원 등 이해관계 상충으로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의도적으로 과제에 선정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