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최광교의원이 지난 11일 시민행복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학숙 설립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권영진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구의 인재는 대구의 힘으로’ 란 슬로건을 내걸고 대구학숙 건립을 공약했는데 얼마되지않아 사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따져물었다.최 의원은 대구학숙은 지역우수인재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우수인재의 애향심 고취시켜 장기적으로는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백년지대계에서 계획이 돼야 하는데 공약한지 불과 몇 개월만에 지역대학 지원이 우선이라는 핑계로 사업을 포기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또 대구시가 대구학숙을 포기하는 대신 지역 대학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역대학 지원을 위한 어떤 사업도 추진된 것이 없어 사실상 인재육성을 통한 대구시의 미래구상은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해마다 인구가 유출이 늘고 자녀 학업을 위해 모든 가족이 전출을 택하는 경우도 있어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구학숙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최광교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뿐만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이나 은행연합회 등에서도 재경기숙사를 건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인 시각에서 인재유출로만 보지 말고 장기적 안목으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대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투자라고 생각해 대구학숙 건립을 재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