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원(경제환경위원회)이 지난 11일 열린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니어체험관 운영 현황 및 이전사업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대구시니어체험관은 대구시가 2007년부터 10년간 14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대구경북지역의 고령친화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위해 조성됐으나 차별성 없이 운영돼 고령자들의 문화센터 역할정도 밖에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경북연구원 ‘대구시니어 체험관 운영방안’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운영실태는 당초 설립취지인 고령친화산업 육성에 대한 성과가 미흡하고 노인 헬스나 요가, 노래교실 등 기존 복지관과 차별성이 떨어지도록 운영되고 있다.또 대구시는 시니어체험관 이전을 위해 `ICT결합 웰니스케어 사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이라는 사업을 산업부에 제안했다. 이 제안이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면 앞으로 3년간 216억원을 들여 북구일원에 이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장 의원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준공을 목전에 두고 대구와 경북의 노년층을 위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는데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북구 태전동 일대로 이전하려는데 이는 지금까지 대구시가 추진한 고령친화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니어체험관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대구시만 시니어체험관을 임차해 활용했기 때문인데 이는 앞으로 나날이 발전할 노인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의지부족을 잘 드러내주는 부분”이라며 “대구시가 같은시기 추진하던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 등을 반영하지 못해 시설 리모델링 및 운영관련비용 110억여원의 혈세가 사라질 처지에 이르렀다”고 전략부재를 질타했다. 장 의원은 “대구시니어체험관의 이전논의는 주민들의 삶의 질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지역주민들과 의회 및 해당 구청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대구시의 시니어 체험관 이전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