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여성회관 민들레상담소가 10일 오후 2시 대구예술발전소 1층 강의실에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기관 종사자와 상담관련기관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 피해여성의 정신건강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이번 토론회는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이 탈성매매 이후 자활과정에서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여성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자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토론회는 이희애 여성인권센터 `쉬고(SHE GO)` 소장이 `성매매 경험 여성의 정신건강`으로 기조발제를 하고 송진옥 서구정신건강증진센터장, 장정순 곽호순병원 임상심리사, 구태희 민들레 상담소 상담원이 각 분야의 전문적 소견을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된다.특히 성매매 피해여성들은 반복적인 외상경험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데 이를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그에 따른 개인과 사회의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변수옥 여성회관장은 “성매매 피해여성은 사회적·경제적·정신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피해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그들의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 여성회관은 성매매방지와 인권보호를 위해 성매매피해상담소를 운영하고 성매매방지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있다. 또 길거리 캠페인과 유흥업소 밀집지역 야간 방문상담, 관련기관 성매매예방 교육 등과 함께 성매매 피해여성에게 상담과 의료·법률·자활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탈성매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