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청소년쉼터들이 26일 심야에 동성로 중앙파출소 분수광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위기·가출 청소년 구호와 상담을 위한 `찾아가는 거리상담` 지원활동을 벌였다.대구시는 일시적(중장기·단기)으로 가정에 돌아갈 수 없는 가출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쉼터 6곳을 운영해 가출청소년들을 보호하면서 학업·자립지원과 거리상담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와의 불화, 방임 등으로 가출청소년과 거리배회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찾아가는 거리상담 지원활동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경찰청의 대구지역 9~19세 가출청소년 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12년 1370건, 2013년 1095건, 2014년 1141건, 2015년 1098건에 달했다.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전국동시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26~28일 사흘간 전국의 16개 시·도, 40개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청소년쉼터 120곳 및 청소년유관기관, 지자체가 함께한다.대구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 분수광장에서 대구지역 청소년쉼터 6곳 35여명의 활동가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거리상담 지원활동을 펼쳤다.특히 대구의 대표적인 청소년밀집지역인 동성로 중앙파출소 광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비행·일탈 가능성이 높은 심야시간대에 집중구호 활동과 청소년 유해업소 방문활동을 진행했다.이날 거리상담활동에는 ▲상담부스 운영 ▲거리 아웃리치 활동 ▲이동형쉼터(버스) ▲캠핑카 꿈마루 밥차 운영 ▲타로카드 상담 ▲팔찌·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이영옥 시 교육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가출시 의식주 해결을 위해 생계형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심야시간대 무료식당을 운영하는 등 위기·가출청소년들을 위한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