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가 투철한 나라사랑 정신으로 국가에 헌신하며 성실히 현역으로 병역이행을 마친 특별한 가문이 있다. 바로 류영준 가문이다. 부, 모, 형제 온 가족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쳐 지난 9월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공모 행사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대가 모두 병역을 성실히 이행해 병역명문가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병역이행 특별가족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병무청에 따르면 조부 류원영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6.25전쟁에 참전했고 부친 류병관은 육군으로 입대해 육군 훈련소에서 훈련병 조교로 성실히 복무했다. 또 모친 김선희는 당시 여자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군 생활이지만 북한의 잦은 군사적 위협에 불안정한 우리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돼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육군부사관에 지원했다.류영준씨는 연평도 포격 사건을 보고 내땅은 내손으로 지켜내겠다는 사명감으로 동생 류영진과 함께 해병대에 지원했다.병무청은 이처럼 온 가족이 성실히 병역을 이행해 건전한 병역문화 만들기에 앞장서온 사람들을 찾아 병역명문가 또는 특별한 병역이행 가족으로 선정, 포상하는 행사를 가짐으로써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를 예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최철준 청장은 “앞으로도 특별한 사연을 가진 가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입상한 가족의 모범적 병역이행 사례를 널리 홍보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