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건설경기 활성화 위해 대형 건설업체와 상생협력에 나섰다.시는 1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현대건설(주) 등 외지 대형건설업체 12개사와 지역 건설 관련 관계자를 초청해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외지 대형건설업체와 지역 건설업체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민간건설부문의 활황 등에 힘입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내수 부양과 고용 창출 등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건설업체 상생 발전을 위한 추진 과제로 시는 외지 대형건설업체에 대해 전체 하도급 금액 중 지역 전문건설업체에 돌아가는 비율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인력과 장비 및 자재 사용 비율을 80% 이상으로 유지해 줄 것과 지역의 우수 전문건설업체를 협력 업체로 등록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외지 건설사와 지역 건설업체간 상호 소통과 이해 부족으로 외지 건설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가 적극 중재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가졌다.김승수 시 행정부시장은 “건설산업 현장에서 흔히 있는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간, 외지업체와 지역 업체 간 관행의 벽을 넘어 신뢰와 소통이 바탕이 된 상생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지 대형건설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