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할 수 있었음에도 현역병으로 군대에 가기위해 질환을 극복한 김도형씨(20세)의 사연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구경북병무청에 따르면 김도형씨는 지난해 3월 징병검사에서 수핵 탈출증 척추질환 사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도 있었지만 “현역병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척추질환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김씨는 "어릴 적부터 꿈꿔 왔던 직업군인의 생활을 통해 인생을 설계할 계획이었으나 고질적인 척추질환으로 인해 직업 군인인 부사관 지원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당하게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2년여 동안의 꾸준한 허리 근육 강화 등 운동치료를 했고 수핵탈출증 치료 시술도 받아 올해 9월 그가 그토록 희망했던 현역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척추질환을 극복하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오로지 “현역병으로 입대”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 힘든 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오는 11월에 육군훈련소로 입영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군 생활을 할 것이고 사회에 나가서는 ‘사람들의 안녕과 재산을 지키는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장래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병무청은 이처럼 척추질환, 시력, 체중 등의 사유로 신체등위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이 치료나 시술 등을 통해 현역병 입영을 희망할 경우에 협약된 후원기관에서 무료 치료를 지원하는 ;슈퍼 굳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