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기차 선도도시로 한걸음 다가선다. 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민간까지 확대해 전기차 200대 보급을 완료했다.시에 따르면 전기차 200대 조기 달성을 위해 전체 주택의 58%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아파트를 대상으로 보급 및 충전기 설치를 집중 홍보했다. 시는 지난 7월 대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전기차 보급 대상 차종이 1회 충전 시 짧은 주행거리(91~148km)로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반기부터 191km로 향상된 차량이 출시되면서 시내 운행에 전혀 불편이 없는 세컨드카로 인식이 바뀌며 보급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전기차를 구매해 실제 운행한 이용자들도 승차감이 좋고 연료비·유지관리비가 가솔린 대비 10%이내이며 엔진오일, 미션오일, 타임벨트 교체 등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라는 점과 가속능력도 뛰어나다는 호평이 구매력으로 이어진것으로 보고있다.시는 이러한 전기차 구매력이 증가에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공공 및 민간을 포함해 급속충전기 13기와 완속충전기 16기가 운용되고 있다. 추가로 시는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용 급속충전기 44기와 완속충전기 94기를 연내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시는 전기차 보급도 차종을 다각화해 내년 보급목표 2000대 중 승용차 1500대 및 내년부터 지역에서 생산하는 1톤 화물차 500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전기이륜차(오토바이)도 각종 요식업종 등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혜택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전기차에 대한 유료도로(범안로, 앞산터널로) 통행료 감면(100%)을 시행했으며 현재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60%)도 시행중에 있다. 또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의 50%를 지원(9월 시행) 중이며 그 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전기차 번호판 도입, 버스전용차로 운행가능 등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가 앞으로 전기차 선도도시 및 생산도시가 되기 위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이에 필요한 충전인프라 구축과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전기차 초기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