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 유치와 국책연구기관의 성공적 조성, 의료R&D를 통한 제약·의료기기 기업 육성,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조성을 위해 힘써 달려온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첨복단지, 국가첨단의료허브로 조성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09년부터 2038년까지 총사업비 4조6000억원이 투입돼 글로벌 신약 16개, 첨단의료기기 18개 개발을 목표로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시작된 국가주도의 첨단의료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2011년 10월 착공된 첨복단지는 4개의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이 2013년 11월 준공됐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앵커 기업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2014년 5월 국책기관인 한국뇌연구원과 지난해 6월 한의기술응용센터, 같은 해 9월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준공됐으며 현재 유치가 확정됐거나 건립 중인 기관도 의료유전체연구소, 실험동물자원은행,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8개다. 내년에도 국가심장센터, 산학연유치지원센터를 신규로 유치할 계획이며 첨단뇌연구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 정부 타당성 조사 진행을 위해 사전절차를 받고 있다.또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유치 현황은 첨복단지 연구시설에 67개사(의료기기56, 제약·바이오11),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 60개사(의료기기55, 제약·바이오5)로 총 127개사를 유치했다.특히 지난해 첨복특별법 개정으로 첨복재단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에서는 연구·임상 시험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상업용 의약품 생산도 가능해졌으며 첨복단지 내 입주기업도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가 허용돼 첨복단지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의료R&D를 통한 제약 및 의료기업 육성지역주력산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첨복단지 입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발굴과 R&D 지원 등 주기적 기업활동 지원을 통해 올 상반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알파메딕, 덴트타 등 13개 중견·중소 기업에게 시제품제작, 제품고도화 지원을 통해 25억원 상당의 매출 발생과 27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올소테크 등 2개 기업의 제품화 지원을 통해서는 매출액 120억원, 수출 14억원을 달성했다.또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내 11개 전시회에 22개 지역 중소기업이 참가해 51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10개 해외전시회 9개 기업이 참가해 126만달러의 계약을 성사했다.이와 함께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의료기기 평가 및 시험인증, 임상 등 22개 기업에 49개 사업을 지원했다.올해 상반기 대구시와 국가가 지원하는 주요 R&D사업은 총23건 2393억원이며 국비 1495억 원(62％), 시비 296억원(12％), 민자 602억원(26％)을 지원하고 있다. ◇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 시가 의료도시로서 2015년 201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는데 일조한 분야가 의료관광이다. 2009년 의료관광이 법제화되기 전인 2008년에 이미 의료관광 전담팀을 설치하고 브랜드 선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1만2988명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지역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3000여개의 의료기관을 엄격하게 심사해 현재 45개 병·의원을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해 이들 병원은 의무적으로 의료사고책임배상 보험에 가입했다.또 외국인환자 의료분쟁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2014년 4월 의사, 변호사,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구시의료분쟁지원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주요 타깃 국가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6개 국가에 13곳의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특히 대구 환자안전에 대한 완벽한 안전장치 운영으로 인해 중국의 대규모 그룹사에서 대구 의료관광에 참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또 대구는 중국에 현지병원 진출을 적극 추진해 지난 1월 중국 시안에서 시안의과대학과 지역병원이 합작한 `K-뷰티메디켈센터` 1호점이 설립됐으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한국청년취업연구원은 향후 심양 등에 5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메디시티대구를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 및 관광분야의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관광분야에서 무사증 입국, 면세점·카지노 설치, 의료분야에서는 해외환자 원격진료, 의사면허 쌍방인정, 특수 의료장비 설치·운영 등 규제완화 추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