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노인 치매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하고 오는 2018년까지 총 8곳의 대구형 통합 정신·치매센터를 설치 완료하는 등 노인건강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시에 따르면 대구의 최근 5년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11년 26만명에서 2015년 31만6000명으로 21.6％ 증가했지만 치매노인은 2011년 2만3000명에서 2015년 3만1000명으로 34.8％ 증가 한것 추산된다. 특히 2050년에는 노인 치매환자는 전체노인의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노인성질환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며 일단 발병하면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부양 부담이 가중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지난해 전국 기준으로 진료인원은 약 46만명, 총 진료비는 약 1조 6285억원으로 2011년 대비 인원은 약 16만명, 진료비는 763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구시 치매환자 진료현황(2013년)을 보면 치매노인 추정 수 2만7000명의 77.7％인 2만992명이 진료를 받았고 597억원을 진료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시는 고령화 심화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의 관리를 위해 2012년 대구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하고 일선 보건소에 치매조기검진 사례관리사를 배치해 치매선별검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지난해부터 시장 공약사업으로 대구형 통합 정신·치매센터를 매년 2곳씩 설치해 나가고 있으며 수성구와 달성군에 통합정신·치매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구와 남구에 10월 개소할 예정으로 2018년까지 총 8곳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김영애 시 보건복지국장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치매예방수칙 3·3·3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이 매우 중요하므로 언제든지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와 의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