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마철을 포함한 여름철에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 중 부주의가 4건 가운데 1건 꼴로 나타나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3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여름철(7~9월) 화재통계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지난해 여름철 화재는 422건이 발생해 인명피해 14명(사망 1, 부상 13), 재산피해 9억3100만원이 발생했다.올해는 7월부터 7월 27일 현재 화재 108건, 인명피해 3명(사망1, 부상2), 재산피해 1억8000만원이 발생했다.지난해 여름철 화재원인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10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85건으로 전체 화재원인 중 69.9％를 차지했으며 올해 여름철 화재 108건 중에서도 부주의가 46건(42.6％), 전기적요인이 32건(29.6％)을 차지했다.지난해 부주의 화재 210건은 음식물조리 중 화재가 98건(4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57건(27.1％)으로 나타났다.올해는 7월 27일 현재까지 부주의 화재 46건 중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7건(37%)을 차지했다. 또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는 85건이며 합선 27건(31.8％), 절연열화 19건(22.4％), 과부하·과전류 13건(15.2％), 접촉불량 10건(11.8％), 트래킹 4건(4.7％), 누전·지락 3건(3.5％)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계절용 기기에선 선풍기 5건, 에어컨 4건의 화재가 발생해 5643만8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는 7월 27일 현재까지 선풍기 2건, 에어컨 1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569만3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남화영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온도와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의 경우 전기설비나 배선은 사전 점검을 통해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휴가 기간 등 장기간 집을 비워 둘 시에는 플러그 등 전기시설 전원을 꼭 차단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