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 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지역단위 민관합동 추진체계가 구축·운영된다.대구고용노동청은 지난 26일 지역 자치단체, 경제단체, 시민단체 등 12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가졌다.이는 지난 5월 열렸던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과 결혼·출산·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 협약식’에서 밝힌 `민관합동 협의채널`을 구체화한 것이다.이날 협의회에서는 관련 단체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저출산 해소를 위해 민관이 함께 ▲전환형 시간선택제 ▲남성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지원의 활성화를 통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이와함께 고용보험 정보를 활용해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부당한 퇴직 강요 또는 모성보호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효과적인 사업장 지도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최기동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일·가정 양립은 근로자의 수요를 충족해 줄 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숙련인력 이직 방지, 근로자 집중력 향상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근로자들이 당당하게 각종 일·가정 양립 관련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남녀 모두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민관이 협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