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儒敎) 교육기관은 향교와 서원이다. 향교가 유교 교육의 면모를 갖춘 것은 조선시대 이후로 현재 남한지역에 234개소가 있다.　교육기능과 더불어 공자(孔子)와 선현의 위폐를 봉안하고 제례하는 교화기능을 수행하였다. 향교는 유교 국가를 표방하는 조선왕조의 교화정책 가운데 근본적인 방법으로 지방민(地方民)의 교육과 교화할 목적으로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조선 중기 이후 향교가 쇠퇴하며 사학인 서원(書院)이 그 기능이 대치되었으며, 1894년(고종31년) 과거제도 폐지와 더불어 제례기능을 주로 수행하게 되었다. 　현재 경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40개 향교의 주요시설은 기본구조인 대성전, 명륜당, 서무, 동무, 서재, 동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현에 대한 제례공간인 대성전과 명륜당 시설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재와 서재 등 향교를 체험하거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유지하고 있는 향교는 24개소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16C 이후 사림(士林)들이 학문적 우위 및 정치적 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도학자(道學者)들이 문묘(文廟)에 제향(祭享)하는 `문묘종사운동`에서 서원의 설립이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지방에 설립된 사립교육기관으로 현재 사립중등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하였던 서원은 848개소가 분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중 경북지역에는 258개소(30.4%)가 소재하고 있다. 　서원도 향교와 마찬가지로 교육기능과 교화기능을 담당하였으며, 성현을 본받고 관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다. 그 외에도 지방의 학술연구기관, 도서관 기능도 수행하였다. 향교와 달리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를 통해 수행(문중 중심의 인물 배향)과 더불어 지방풍속의 규찰(糾察)기능도 수행하였다. 대표적으로 이황, 송시열, 이이 등을 배향하는 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871년 서원철폐령으로 순수한 서원은 27개소만 남았으며, 문중중심의 봉사(奉祀) 기능만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원철폐령으로 현재 경상북도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향교 및 서원 중 지정 관리되고 있는 곳은 향교 36개소와 서원 58개소가 있다. 보존이 잘되고 있는 경북지역 사액서원은 서악서원, 옥산서원, 병산서원, 도산서원, 금오서원, 소수서원, 흥암서원, 옥동서원 등 8개소가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전통문화유산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하기 위한 정책으로 서원과 향교의 문화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더불어 주요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유교문화의 대표적 유산인 향교와 서원의 현대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산재되어 있는 실정이다. 서원과 향교의 시설 정비와 환경 조성, 편의시설과 관리·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부족, 예산확보, 홍보, 현대적 재해석에 의한 활용방안, 유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전환, 상시 개방,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등과 같은 많은 과제를 지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상북도 지역 향교의 활용실태는 도내 소재의 각 문묘의 유지, 교화, 기타 교육사업 운영, 유교의 진흥과 문화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향교재단`이 설립되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관혼상제(冠婚喪祭) 체험프로그램, 예절교실 운영 등이 있다. 경북향교재단에 의해 일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인 및 관광객을 위한 이용 프로그램이 미약하여 시설정비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하겠다. 향교와 달리 서원은 문중별로 소유하고 있어 시설 이용에 한계가 있지만, 한옥체험, 전통공연, 예절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에 있다. 서원의 경우 전국대비 30%이상이 경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서악서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경북지역 향교와 서원을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신문화유산의 보존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지역문화의 특화라는 관점에서 기본시설에 대한 보존과 정비가 필요하다. 시설정비와 더불어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 활동공간으로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서원과 향교와 관련된 인물, 전설, 설화, 이야기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토대로 유교문화(儒敎文化)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과제이다.